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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질수록 심해지는 어깨통증 원인, 오십견
작성일 2021-11-22 조회 480

[척추관절톡톡] 추워질수록 심해지는 어깨통증 원인, 오십견




    정현석 우신향병원 원장

어깨 통증은 어깨 관절에 붙어 있는 근육, 힘줄, 인대의 손상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질환이 원인이 된다. 평상시 이상을 못 느끼지만 팔을 뒤튼다 던지 특정 동작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의심해야 한다.

다양한 어깨통증 질환 중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이유는 흔히 50세 이후에 특별한 원인 없이 흔하게 발생되기 때문인데, 최근 유착성관절낭염은 오십견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30~40대에서도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의 대표적 증상은 처음에 뒷짐지기 힘들어 하다가 이후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 힘들어진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를 빗기 어려워 지기도 한다. 또한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게 된다.

오십견은 대체로 하나의 기전이라기 보다 여러 기전의 복합적 작용에 일어난다.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견관절 내의 연부 조직의 점진적 구축으로 통증과 더불어 능동 및 수동 관절 운동이 제한된다. '이차성 동결견'은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흉곽 내 질환, 외상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이다. 또한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과 같이 체내 대사율이 높은 질환이나 심장, 폐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오십견 가만히 놔두면 낫는다?”라는 생각들을 한다. 이는 오십견이 염증기-동결기-해빙기의 단계로 진행 되는 특징이 이러한 오해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십견의 치료는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 첫번째 치료 원칙은 보존적 요법으로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자가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는 물리치료를 기본으로 하는데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밖에 수동적 신장 운동, 온열 치료, 진통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이용된다.

위의 보존적 치료 중 대표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인 ‘체외충격파’가 있다. 통증이 발생 된 부위에 강한 에너지를 쬐어 손상 입은 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1주일 간격으로 3~5회 시술 하며 시술 시간도 10분~30분 내외로 짧아서 안전하고 간편한 시술이다.

흔히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적용될 수 있다. 주사로 염증을 빠르게 없앨수록 관절주머니가 섬유화 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과한 사용은 건 변성, 건 파열 등의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6개월 정도의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축을 보이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심한 고통이 수반된다면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대표적 수술법이 ‘관절낭 유리술’이다. 관절낭유리술은 관절경을 넣어 염증부위를 제거하고 관절낭을 늘여주는 수술로 특히 1년 이상 되어 치료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태의 오십견이나 다른 견관절 질환과 동반된 경우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오십견 환자의 절반에서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어깨통증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오십견과 달리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고 방치할 경우 어깨 관절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기에 스스로 진단하면서 병을 키우지 말고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깨통증을 느낀다면 곧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X-ray 촬영이나 MRI 등을 통해 통증의 원인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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